"한반도의 핵전쟁 시나리오는 이미 실행단계에 접어들었다"<br /><br />"미국의 사드는 중국을 겨냥한 것, 한국에 배치되면 유사시 중국의 제1타격 목표가 될 것이다"<br /><br />소설 '싸드'의 작가 김진명씨를 15일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. 그의 어법은 단호하고 명료했다.<br /><br />"사드(THAAD,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)의 한국 배치는 중국의 미국 본토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미국의 의도가 깔려 있다며, 한반도에 사드가 들어오는 순간 동북아 안보 균형이 무너지고 결국 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다"고 강조했다.<br /><br />특히 그는 "미국은 한반도에서 핵전쟁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그 시나리오는 이미 실행단계에 들었다"며 주한미군이 전방에서 철수해 평택으로 이동하기로 한 것이 그 증거라고 설명했다.<br /><br />유사시 1조 달러로 예상되는 전쟁 비용과 주한미군의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평택 항구를 통해 주한미군이 전부 빠져나간 다음 북한 전역을 핵무기로 타격한다는 것인데, 그는 소설 '싸드'에서 이같은 가능성을 기술했다.<br /><br />그런데 실제로 미국이 한반도에서 핵무기 사용을 한국측과 협의한 사실이 소설 출간(2014년 8월) 두달 후인 10월초에 확인되면서 그의 추리가 맞았음이 확인됐다.<br /><br />리언패네타 전 미국 국방장관은 얼마전 펴낸 자서전에서 "2011년 10월 당시 김관진 국방장관을 만나 북한이 남침한다면 미국은 필요에 따라 핵무기까지 사용할 수 있다"고 밝혔다.<br /><br />여권의 차기 대선 후보와 관련해서도 김진명 작가는 일반인의 예상과는 다른 예측을 내놓아 흥미를 끌고 있다.<br /><br />그는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쏙 빼놓고 친박 소장파인 윤상현 의원을 현 집권당의 유력 대선 후보로 예상했다.